사실 우리가 편한 상대는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내 눈에는 매력적이게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귀여운 맛이 있고 예쁜 구석이 있는 이런 사람들 말이죠.
그런데 반대로 누구에게나 선호받을 만한 예쁘고 매력적인 사람이 눈 앞에 있을 때는 어떨까요? 바짝 얼어버립니다.
우리 스스로 저 사람이 나보다 높은 레벨의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 느끼고 심리적으로 이미 지고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모든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하고 평소엔 잘 어필하던 것들도 이 사람한테는 웬지 말을 꺼내기가 애매해져서 결국 어느정도 연락을 하다가 관계가 끊기게 됩니다.
# 왜 인기 많은 사람 앞에선 우리의 행동이 달라질까?
사실 많은 연애 영상들에서 “예쁜 여자 앞에서 쫄지 마라.”, “내가 편한 여자를 대하듯 똑같이 대해라.”라고 얘기하지만 이건 경험이 많지 않은 이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약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고교 에이스 출신 투수라고 쳐요. 2군에서 공을 던질 때는 타자들에 비해 내가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심리적으로 편안해요. 근데 우리가 1군으로 콜업을 받았는데 눈 앞에 이정후 김하성 이대호 같은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2군에서 만난 선수들을 대할때랑은 다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람은 긴장할수록 단순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내가 편한 여자 앞에서는 여유가 생기지만 나보다 가치가 높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 앞에서는 대화든 행동이든 선택지가 줄어들고 행동이 단순해집니다.
그리고 이 단순한 행동은 대부분 여자에게 내가 얼마나 큰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특별한 감정을 느꼈는지 이렇게 일방적 구애를 하는 행동을 하게 되죠.
사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상대방의 가치를 의식하지 않고 내가 편한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대하는 게 정답이지만 이게 안 된다면 행동의 규칙, 매뉴얼이 필요해요.
# 인기 많은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를 알아봅시다.
인기 많은 여자가 꼬시기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심리적으로 위축돼서 단순한 행동들을 하는 내면적 문제도 있겠지만 환경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사람을 꼬신다는 건 당연히 어려운 게 맞습니다. 수요가 다르니까요.
이게 단순히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성을 보는 기준이 높다는 문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평균 상향화의 문제입니다.
수요가 많을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수요가 많을수록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처럼요. 남성의 수요가 높아질수록 여자 입장에선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심지어 남자가 전문직이고 여자는 평범한 직업을 가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직업과 남자의 직업을 비교하기보단 내가 만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그 남자를 비교하게 되는 거예요.
두 번째는 경계심의 문제예요.
인기가 많은 식당에 진상률이 더 높듯이 인기가 많은 사람들일수록 볼꼴 못볼꼴을 더 많이 본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많은 남자들을 접하게 되면서 이용을 당하거나 상처를 받는 경험들이 필연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사실상 빼앗기는 경험들이 생기게 되고 그 이후부턴 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에 경계심을 가지게 되는 거예요.
세 번째는 상대적 연애 니즈 부족의 문제예요.
여러분도 느껴보셨겠지만 꼭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일수록 연애에 대한 니즈가 적은 경우가 많아요. 언제든지 연애를 하려면 할 수 있고 또 굳이 연애를 하지 않더라도 애정 충족을 할 기회들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딱히 급하게 기준을 낮춰가면서 누군가를 만날 필요가 없는 거예요.
# 기본적인 원리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런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론적인 얘기로 들어가는데 제가 먼저 강조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면 이 경계심에 관한 얘기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릴 때부터 사업에 성공해서 돈을 굉장히 많이 번 사람이라고 쳐요. 그럼 주변에 사람들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여러분도 다가오는 사람을 편견 없이 대할 거예요. 근데 어느순간 돌아보면 그 사람들 중에서 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 후로는 나에게 먼저 다가오는 사람은 일단 경계부터 하고 볼 거예요.
이럴수록 어떤 마음이 생기냐면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온 소꿉친구들의 가치가 올라가요. 이 친구들은 나한테 바라는 것도 없고 불편한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어릴 적 친구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주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친구한텐 힘들면 내가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고 또 만나면서 불편한 감정이 없습니다.
이 심리는 인기가 많은 사람들의 심리와 정확하게 일치해요. 인기 많은 여자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그 여자의 가치를 탐내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이런 여자들이 다가오는 남자를 경계하게 되는 겁니다.
근데 여자들은 남자의 흑심이 싫은 거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다.”, “대화를 해보고 싶다.”라는 투명한 동기로 다가오는 상황까지 싫은 건 아니라는 거예요. 여기서 나아가서 “나랑 보내는 시간이 너에게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너랑 깊고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 이렇게 여자에게도 이익을 주려는 동기가 느껴져야 여자의 경계심이 사라지는 겁니다.
# 첫 번째: 여성의 테스트 반응에 흔들리면 안 됩니다.
초반에는 외모나 패션처럼 눈에 보이는 단서들로 판단을 합니다. 그 다음에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지적 수준, 경제 수준, 가치관, 인성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예요. 그 다음부턴 남자의 남성적 내구력을 테스트해보기 시작해요.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여러 상황적 어려움을 겪게 만듦으로써 남자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자를 밀어내는 행동을 하고 남자가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면서 나에 대한 헌신도, 여유, 문제 해결력 등을 보면서 그 남자의 가치를 판단하는 겁니다.
가장 약한 수준의 테스트는 “저는 당장 연애하고 싶은 마음보단 제 일을 하고 싶어요.”라고 거리감을 만드는 방식이 있고요. 더 강한 방식으로는 “나는 원래 이 정도 되는 사람들을 만나왔고 지금도 옆에 이런 수준들의 사람들이 있어.”라고 경쟁 심리 상의 위축감을 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테스트에 대처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여자의 테스트 자체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예상을 벗어나는 반응을 돌려주는 거예요. 사실 이럴 필요 없이 그냥 여자의 테스트를 무시해버려도 됩니다. “그래. 알겠어.” 이렇게 여자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맥락이 전혀 이해가 안 간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다른 얘기를 해버리기만 해도 되는 거예요.
어차피 여자가 보는 건 내가 하는 테스트에 남자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만 보여줘도 그만이거든요.
# 두 번째: 감정 레벨을 맞출 줄 알아야 해요.
우리가 이런 여자를 만나면 가장 흔하게 생기는 문제가 눈이 돌아간다는 겁니다.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기고 동시에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둘 중 하나의 문제가 생기는데요. 하나는 너무 소극적인 모습이 나타난다는 거고 또 하나는 너무 적극적으로 여성에게 구애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거예요.
보통은 처음에 소극적이다가 좀 연락이 이어진다 싶고 여자도 내 마음을 눈치를 좀 챘다 싶으면 급발진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근데 사실 우리 입장에선 이 두 가지 모두 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 그래도 여자 입장에선 딱히 연애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은 상황인데 지지부진하게 눈치만 보고 있으면 초기에 신선함이 확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그렇다고 확 호감을 드러내면 그때부턴 감정의 갭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여자 입장에선 아직 남자랑 만날만큼 감정이 생기지 않은 입장인데 남자 입장에선 이미 자기 마음을 보여줄대로 보여준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얼마나 더 열정적일 수 있는지를 어필하는 것뿐인 거예요. 그러니까 여자 입장에선 점점 이 남자가 부담스러워지는 겁니다.
내가 드러내는 감정의 수준은 그 여자의 수준을 고려해서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어요. 여자는 이제 막 나한테 호기심 정도가 생긴 입장인데 나는 벌써 여자랑 연애까지 생각하면서 사실상 연애 초기 여자친구를 대하는 것처럼 표현하지 말라는 거예요.
# 세 번째: 역으로 기준 제시를 해야 해요.
연애에서 프레임이란 쉽게 말해서 상대방과 나 사이의 구도를 말하는 겁니다. 내가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구도인지, 반대로 상대가 나에게 구애를 하는 구도인지, 서로 적당한 호감으로 밸런스 있게 알아가는 구도인지요.
우리는 최대한 내가 먼저 다가간 상황에서도 프레임 자체를 서로 알아가는 프레임을 추구해야 해요. 작년 관세 파동처럼 전 세계가 미국 같은 강대국이랑 협상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돼요. 사실상 주도권이 미국에게 있지만 약자의 입장에서도 가능한 이익을 추구하려고 배짱을 부렸던 국가들 많죠. 근본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라고 해서 전혀 이 밸런스를 조절하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프레임 조절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면 감정과 의도를 분리하는 거예요. 여자들처럼 내 감정과 연애에 대한 의도를 분리시켜야 해요. 여자만 나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나 또한 여자를 판단하고 평가하면서 여자에게 나도 연애라는 선택을 숙고하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겁니다.
이걸 쉽게 하는 방식이 여자에게 나 또한 기준들을 제시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나는 아무리 예쁜 여자도 당연히 좋아하지만 볼수록 좀 귀여워지는 여자가 좋다. 예전에 만났던 친구들 중에서 유독 볼 때마다 좀 새롭게 귀엽게 보이는 여자가 있고 예쁜 외모인데도 나중엔 좀 무뎌지는 경우가 있더라.”
이렇게 기준 제시를 하는 효과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일방적인 구애를 하는 프레임을 서로 알아가는 관계라는 프레임으로 균형을 맞추는 거고 또 하나는 내가 상대방을 평가하는 입장이 되는 것 자체로 일방적으로 여자에게 흑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방증되는 거예요.
여자가 자신의 가치를 아끼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여러분 또한 내 가치를 아끼는 모습이 나타나야 여자가 내 가치를 인정하게 되는 겁니다.
# 네 번째: 목적성이 느껴지면 안 됩니다.
남자 입장에선 내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아니더라도 나한테 관심을 보이고 구애를 하는 게 크게 기분 나쁜 일이 아니예요. 근데 반대로 여자 입장에선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 솔직히 말해서 내 수준에 맞지 않은 것 같은 남자가 나한테 구애를 하는 게 상당히 불편한 일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여자들은 남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다가오는지에도 마찬가지로 반응해요. 아무리 수준이 높은 남자라 하더라도 나를 가볍게 보거나 성적인 목적으로 다가온다면 마찬가지로 내가 그렇게 쉽게 보이는 여자인지 자괴감이 오거든요.
우리는 여자에게 어떤 특정한 목적성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느낌을 지워줘야 해요. 이런 의도를 지우고 싶다면 여자한테 내가 왜 그 여자와의 대화나 시간을 원하는지를 들려주면 됩니다.
예를 들면 “요즘 친구를 만나도 이렇게 재밌게 대화해본 적이 잘 없었는데 니 얘기 듣다 보면 맨날 두 세 시간이 훌쩍 가네?”라고 말할 수 있고요. 여기서 좀 더 관계가 진행된다면 “너는 알면 알수록 니 생각을 참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근데 이런 테크닉에 앞서 진짜 중요한 건 여러분이 인간적으로 정말 그 여자를 알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이 여자랑 데이트를 하고 싶고 설레고 싶고 이런 마음이 아니라 얘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이런 마음이 있어야 상대방한테도 내 동기가 투명하다는 느낌이 전달되는 거예요.
# 다섯 번째: 나라는 사람의 베네핏이 명확하게 가시화돼야 해요.
결국 인기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핵심은 상대방에게 나라는 사람을 만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거예요. 예쁘고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자신의 가치를 빼앗기는 경험이 많던 여자에게 나는 반대로 가치 제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내가 상대방에게 헌신할 수 있다, 진심으로 좋아해줄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사실 상대방에게는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그 여자를 만나는 대다수의 남자들이 이런 점들을 어필해왔을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나만 줄 수 있는 나만의 베네핏을 정의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니가 나랑 시간을 보내면서 이런 상태가 되길 바란다.”라는 얘기들을 대놓고 들려줍니다.
“일주일 내내 고생했는데 오늘은 나랑 시간 보내면서 즐거웠으면 좋겠다.” “나는 네가 나한테는 속 마음을 숨기지 않고 꺼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냥 오늘은 좀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 푸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저 스스로 상대방에게 나와의 만남에 대해 의미부여를 들려주는 거예요. 그러면서 동시에 “이 사람을 만나면 항상 나를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다른 사람한테는 꺼낼 수 없는 얘기도 꺼낼 수 있는 사람”, “내가 최소한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이런 나란 사람에 대한 정의가 이루어지는 거예요.
특히 인기가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이 사람 만나서 즐겁긴 했다.”, “오늘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라는 느낌만으론 계속 만남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초반부터 빠르게 나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이 어떤 베네핏이 있는지, 내가 자신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 사람인지를 빨리 정의해주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