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 꼬시는 법, 남자가 무의식적으로 날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했으면 좋겠다.” 이건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호감이라는 게 의식적인 판단으로 생긴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마치 물건을 고를 때처럼 이 물건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나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지를 바탕으로 호감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달라요. 호감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생깁니다. 의식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무의식이 먼저 상대방을 판단하는 겁니다. “뭔가 이 사람한테 끌리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꾸 생각나.” 이게 진짜 호감입니다.

# 호감은 환상을 자극받을 때 생깁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관계 초기에는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사람을 만났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 “이 여자가 바로 내가 원하던 여자야.”, “내가 그렇게 기다린 사람이 혹시 이 사람인가?” 이렇게 믿고 싶어하는 거죠. 그래서 그 환상에 맞는 몇 가지 신호만 보여주면 대부분 홀딱 넘어갑니다. 의식적으로 따지기 전에 무의식이 먼저 반응해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 경험에서 이런 걸 느껴봤을 겁니다. “처음엔 정말 내가 꿈에 그리던 사람 같았는데 가면 갈수록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는 완벽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데?” 그러면서 환상이 깨지는 거죠.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처음에 뭘 봤길래 꿈에 그리던 사람이라고 생각한 걸까요. 사실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몇 번 만났고, 몇 번 대화했고, 몇 가지 행동을 봤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몇 가지만 봐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일 거야.” 내 니즈를 반영해서 그 사람에 대한 환상을 그려내는 거죠.

이를 휴리스틱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엔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비되기에 어림짐작으로 정보를 판단하는 겁니다. 이걸 역으로 활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상대방이 원하는 이상적인 이미지에 맞는 신호만 보여주면, 상대방은 스스로 환상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실제로 이상적인 사람이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몇 가지 포인트의 환상을 자극하기만 하면 돼요. 예를 들어 남자가 “나는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자가 좋아.”라는 이상형을 갖고 있다면, 여자가 실제로 24시간 독립적이고 당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번의 대화에서 독립적이고 당당한 모습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면 남자는 “이 사람은 독립적이고 당당한 사람이야.”라고 환상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실제로는 혼자 있을 때 외롭고 불안할 수도 있고, 가끔 의존적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나중 문제예요. 일단 남자가 본 몇 가지 신호만으로 진실이 되는 겁니다.

# 첫 번째: 남성적 매력에 환상을 자극하세요.

남녀 사이에는 늘 갈등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감정적이라고 불평합니다. “왜 논리적으로 생각 안 해?”, “왜 맨날 감정적으로 반응해?”, “돌려 말하지 말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안 돼?” 여자들은 남자들이 감정적으로 둔하다고 불평합니다.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왜 내 감정을 이해 못 해?”, “왜 이렇게 둔감해?”

이런 갈등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남자들은 여자와의 관계에서 늘 불편함을 느껴요. 심지어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프로이트마저 “여성에 대해 30년을 연구했지만 아직도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여자를 만났는데 이 여자가 남자처럼 대화합니다. 논리적으로 말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남자들끼리 하는 농담도 이해합니다. 이때 남자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어? 이 여자 다르네?” 환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여자들에게 늘 느꼈던 불편함이 없거든요.

막상 연애를 하면 그 여자도 다른 여자들과 똑같을 수 있어요. 혼자 있을 때는 감정적일 수도 있고, 돌려 말할 때도 있고, 논리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 앞에서 몇 번 남자처럼 대화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남자는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썸남 꼬시는 법에서 중요한 건 이겁니다. 남자가 고민을 얘기했을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감정적으로 공감하거나 위로합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분석하면서 조언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나았을 것 같은데. 다음엔 이렇게 해봐.” 남자들끼리 대화할 때처럼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주는 거예요. 이럴 때 남자가 차별점을 느낍니다.

# 두 번째: 혐오 포인트를 활용하세요.

사람들끼리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 말하면 대부분 타인과의 공통점을 빨리 찾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이 있어요. 공통의 혐오를 공유하는 겁니다.

사회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공통의 긍정보다 공통의 부정이 훨씬 강력한 유대감을 만듭니다. 사회 정체성 이론에서는 이를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설명합니다. “우리 vs 그들” 이런 구도가 만들어지면 “우리”라는 집단 정체성이 강해지면서 내부 결속력이 높아지는 겁니다. 특히 공통의 적이 있을 때 이 효과가 극대화돼요.

진화심리학적으로 보면 인간은 위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둘 다 이걸 좋아해.”보다 “우리 둘 다 저걸 싫어해.”가 더 강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고 더 빠르게 유대감을 만듭니다.

썸남 꼬시는 법에서는 남자들이 느끼는 여성의 부정적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하세요. 만약에 남자가 대우 받으려는 여자를 싫어한다거나,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여자를 싫어한다면, 남자가 싫어하는 여자와 다른 모습을 보이세요. 더 나아가서 남자가 싫어하는 것을 같이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요즘 여자들은 무조건 남자가 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말한다면, “나는 더치페이 괜찮아. 오히려 그게 더 편한데.”라고 말하세요. 남자는 어떻게 느낄까요. “얘는 요새 애들같지 않게 개념녀인데?” 호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남자들이 특정 사회 이슈에 대해 불만을 얘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이런 게 너무 과하잖아.”라는 얘기를 하죠. 여자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좀 지나친 것 같아.”라고 공감하면, 빠르게 유대감이 생기는 겁니다.

# 세 번째: 남자의 과거 연애 실패 사례를 역이용하세요.

우리는 누군가를 만날 때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연애를 떠올리고 과거의 연애를 기준삼아 현재의 관계를 비교합니다.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힘들었던 순간들, 결국 헤어지게 된 이유. 이런 기억들이 현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대부분은 일정 수준 이상의 불안을 느껴요. 예를 들어 전 여자친구가 너무 의존적이었다면, 새로운 여자를 만날 때도 의존적이지 않은지 독립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할 겁니다. 전 여자친구가 질투가 심했다면 “이 여자도 질투할까?” 전 여자친구가 감정적이었다면 “이 여자도 감정적으로 반응할까?” 이런 식으로 과거 실패 경험이 새로운 관계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버리는 거예요.

하지만 만약 여자가 과거 연인들과 대비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면 남자는 순식간에 환상에 빠져요. “어? 이 여자는 전 여친과 완전히 다르네?” 과거의 실패가 반복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겁니다.

썸남 꼬시는 법의 핵심은 남자의 과거 연애 실패 사례를 파악하는 겁니다. 썸 단계에서 대화하다 보면 “전 여친은 이래서 힘들었어.”, “전에는 이런 게 문제였어.”라는 얘기들이 나옵니다. 그럼 그것과 대비되는 반대의 모습들을 보여주면 돼요.

과거 연인이 너무 의존적이었다면 나는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요. 전 여친이 질투가 심했다면 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전 여친이 감정적이었다면 나는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요.
과거의 실패가 반복되지 않을 거라는 안도감과 함께 “이번엔 잘 될 것 같아.”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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