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강의 제작에 집중하는 이유

제 평소 체중은 일반적으로 60KG 초 중반대 정도의 몸무게입니다만, 불과 2개월 사이 약을 먹으며 82KG까지 급격하게 몸이 불어났던 시기가 있습니다.
구독자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당시 2개월 정도 아예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았던 직전의 시기입니다. 병원에서 지냈던 시기이자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네요.


당시에, "이대로 가다 정말 갈 수도(?) 있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들으며, 저는 제가 지난 시간 동안 걸어온 시간들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일이 대체 무엇일까?


그때 저는 제가 지식을 남겨 놓은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담사이기 이전에 재회의 전문가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았지요. 물론 꾸준히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었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한계 상 제가 전하고 싶은 모든 지식을 남길 수는 없는 것이었지요.


동시에 저는 지식을 말하는 메신저로써 사회적 의무에 대해 고려해보았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배울 당시 지식을 갈망했던 제가 자료를 찾기 힘들 때마다, "지식을 말하는 사람들이라면 자기 지식을 좀 잘 정리해두지..."라는 볼멘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지식을 말하는 사람으로써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몸이 아파서 더 이상 상담을 할 수 없거나, 제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제 지식은 모든 가치를 잃고 그대로 잊혀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지식을 자료화하여 남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책 한 권을 작성할 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요즘 일주일 만에 전자책을 제작하여 판매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저는 놀라곤 합니다. 한편으로 그것이 과연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저는 <연애의 언어>를 제외하고도 이제껏 연애 업계에 3권의 전문 서적을 독립 출판하였으며, 책 한 권을 제작하는 것에 원고 탈고 1년 편집 및 검수 제작에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길게 걸린 책은 무려 2년 6개월 만에 출시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자료이기에, "그저 그런 뻔한 내용의 책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지 않으며 특히 자료처럼 영구적으로 남는 저작물을 그저 그런 수준으로 타협하여 제작하는 결정을 내리지는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연애언어연구소에서 출시한 모든 강의는 대체로 2년 간의 시간을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PDF와 인강은 동시에 준비했기에 2년 안에 끝마칠 수 있었지만, 아마 각각 준비했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료들을 제작하며, 제가 아니더라도 지금 제가 들려드리는 지식과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저는 꿈이 큰 사람이기에, 언젠가 연애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그 때는 지금처럼 여러분의 재회를 직접 해결해드리는 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그때마저도 저는 연애언어연구소의 수익성과 관계없이 꾸준히 여러분에게 제 지식을 남기고 싶습니다. 심지어 제가 더 이상 직접적으로 상담을 하지 않는 시기가 도래하더라도, 자료를 통해 여러분께 제 지식을 통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현역에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저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저는 제 지식을 다양한 형태의 영상 혹은 서적을 통해 여러분에게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사업자인 동시에 제가 지녀야 할 사회적 의무에 대해서 높은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의무감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아시다시피 연애언어연구소만큼 전문적인 재회 강의 그리고 재회 언어에 대한 지식 무료 해석을 공개한 곳은 현존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적당한 수준의 칼럼과 영상을 제작할 수 있지만, 비교해보셨을 때 저보다 전문적인 재회 강의를 공개한 곳은 없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 형태의 자료를 가능한 많이 남기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연애언어연구소를 단순히 '재회 상담 업체'로 기억하시기보다, 재회라는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오랫동안 꾸준히 지속해온 회사로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주인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