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차단 상황에 경험하신 분들은 ‘멘붕 상태’ 그 자체일 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사라졌다는 좌절감과 동시에, “어떻게 연락을 하도록 만들지?”라는 조바심이 마음을 다급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차단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무조건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아마 이 얘기를 들으면, 맥이 빠지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 맥 빠질 이야기가 아니니 잠시만 더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차단을 당하면 상대방과 나 사이의 인연의 끈이 모두 끊어진 것 같고,
엄청난 좌절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이별 후 차단 상황이 이런 절망적인 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상대방에게 내가 죽을 죄를 짓거나,
상대방이 나를 경멸하면서 차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최악의 차단은 20%정도에 불과합니다.
대체적인 차단은 아래의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 이별 후 차단 쉽게 해결되는 4가지 유형
① 습관적인 차단
헤어지면 무조건 차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냉정한 끝 맺음이 멋있는 거라는 잘못된 믿음이 패턴화되어 있습니다.
② 일방적 교류로 인한 피로감
이별 후 매달리는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가 한계치를 넘어 차단을 실행하는 상황입니다. 여러 차례 자신이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연락이 오면 그 스트레스에서 회피하기 위해 차단을 하는 것입니다.
③ 우위 심리
갈등이 생겨 이별 했을 때, “내가 너를 바로 이별 후 차단 선택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감정적 우위에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차단입니다.
④ 줄 끊어내기
상대방이 먼저 이별을 선택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이별에 대한 영향을 받을 때, 스스로가 피폐해짐을 느끼고 그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차단입니다.
이 4가지 경우라면, 당장 감정적으로 힘들 수는 있지만 몇 개월만 지나도 차단은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위 4가지 상황은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2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시간이 지나면 과거와 현재의 구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과거의 일에 대해 떠올리다 보면,
“이건 얼마 전에 일어난 현재 시점의 일” 이라고 느껴지는 일이 있고,
“이건 얼마 전 일인데도 한참 지난 과거의 일”이라고 느껴지는 일이 있습니다.
차단도 같은 맥락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차단한 것은 현재의 일이고 현재에만 유의미한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단에 담긴 ‘감정’과 ‘의미’가 희석되기 시작합니다.
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스스로 카톡 차단 리스트를 들어가 보세요.
아마 그중 몇몇은, “내가 왜 이 사람을 차단까지 했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 중에는 내가 먼저 연락을 하진 않겠지만, 연락이 온다면 흔쾌히 답장을 해줄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두 번째는, 관계의 프레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얼마 전, 4년 전 크게 싸운 지인과 화해를 했습니다.
사실 같이 일을 하던 지인인데, 회사를 나가며 아주 크게 싸웠습니다.
그 이후에도 저는 겹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나는 그 사람과 다시 얼굴을 볼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지인과 화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관계의 프레임”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지인과 갈등이 생긴 것은, “회사 동료 관계”로써의 갈등이었습니다.
화해를 했던 것은, “일을 하기 전부터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지인 관계”로써 이루어진 화해였습니다.
갈등이 생기던 시점의 관계와 화해를 하게 된 시점의 관계가 달랐기에, 비로소 화해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차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여러분을 차단한 것은, “현재의 연인”으로 차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연인 관계”가 아니라 “한때 가까웠던 사람”으로 연락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꼭 차단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먼저 연락을 시도할 여지가 충분히 확보되는 것입니다.
이 강의와 함께 보면 좋은 추천 강의 ①
“전 남친 후폭풍, 이런 경우라면 대처를 하지 마시고 가만히 계세요.”
이 강의와 함께 보면 좋은 추천 강의 ②
“더 많은 재회 강의를 듣고 싶다면? 연애언어 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