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 진도 관련 질문은 매년 빠지지 않는 질문입니다.
“사귀고 나서 어느 타이밍에 스킨십을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런데 스킨십은 최적의 시기가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최적의 스킨십 진도 타이밍이 언제인지,
그리고 왜 이때가 최적의 스킨십 타이밍인지,
그리고 상대방을 스킨십 조절을 통해 안달나게 만드는 방법까지 배워보실 수 있습니다.
✔ 이상적인 스킨십 진도 타이밍은 비교적 늦은 편이다.
물론 스킨십 타이밍이 관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어떤 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스킨십은 함께 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상처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면 아무 상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에게는 스킨십이 그 자체의 목적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바라니, 나는 그렇게 원하지 않으면서도 받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스킨십하고 변하는 남자들을 많이 봤어요. 저도 그런 상황이 생길까 두려워요.”
이런 걱정이실 겁니다.
이 걱정은 일리가 있는 걱정입니다.
남성에게 스킨십은 관계의 보상 중 하나입니다.
남성은 분명히 스킨십을 통해 여성을 정복했다는 정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투자 심리 이론 상, 사람은 노력을 통해 어렵게 얻는 보상을 더 값지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같은 보상을 얻더라도 투자량이 클수록 보상을 원하는 욕구가 식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스킨십을 만약 천천히 했다면 문제가 없을 관계들이 스킨십을 빨리 해버린 이유로 남성의 노력 대비 욕구가 너무 빨리 충족되어 열정이 식는 결과가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심리학, 뇌과학적으로 빠른 스킨십이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킨십이 빠른 것이 좋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는, 빠른 스킨십이 오히려 상대방이 느끼는 행복감을 줄인다는 점입니다.
애플에서 아이폰을 출시할 때, 거의 6개월 동안 고객들을 흥분시키고 조바심을 느끼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을 공개하고 얼마 후 신기능을 공개하며 SNS등을 통해 가격 루머들을 흘려 조금씩 고객들이 자극받을 만한 정보들을 공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결국 어떤 사람들은 미리 구매를 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해 1차 판매 국가에 직접 가서 구매하는 진귀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애플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고객들의 뇌에 주기적으로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쾌락을 느끼고, 더 과감한 소비를 하게 만듭니다.
만약 애플이 이런 전략 없이 제품을 출시했다면,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킨십도 마찬가지입니다.
쉬운 노력으로 얻는 목표 달성보다,
어렵게 노력해서 얻는 목표 달성이 더 짜릿한 법입니다.
✔ 최적의 스킨십 타이밍
“그럼 언제가 적당한데요?”
몇 주, 몇 개월 이렇게 시간을 기준으로 말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이건 잘못된 정보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전부 도파민 쾌락 주기를 근거로 하지만,
사실 쾌락은 호르몬 주기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연락하며 일주일에 몇 번씩 만난 커플의 스킨십 타이밍과,
바빠서 만남의 횟수가 적은 커플의 타이밍이 같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상합니다.
사실 스킨십이 진행되는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나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애착 수준과 관계의 진행도입니다.
스킨십 진도 조절을 하려는 이유는 상대방이 관계 유지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스킨십을 진행해 감정이 식어버리는 상황을 방지하고,
그 과정에서 나에게 더 큰 감정 투자를 통해 관계를 소중히 여기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생각해 봤을 때 이상적인 타이밍은,
① 남자가 나와 장기적인 만남을 이어갈 확실한 의사가 생긴 타이밍
② 남자가 나에게 충분한 시간, 감정, 금전 같은 가치를 투자한 타이밍
이 2가지 조건이 성립하는 타이밍입니다.
✔ 스킨십 조절을 통해 남자를 안달나게 만드는 방법
① 스킨십에 대한 가치관을 정확하게 밝히세요.
연인 간에 스킨십을 주제로 한 대화는 꼭 나옵니다.
솔직히 남성들 입장에서는 스킨십 타이밍이 빠를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스킨십이 한쪽이 좋다고 해서 다른 한쪽이 반드시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조율을 해야 하는데, 이때 “나는 기본적으로 스킨십이 빠르지 않고 신중하다.”라고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시도를 하는 여자분들은 많지만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나는 언제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나는 그렇게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렇게 상대방과 가치관에 거리가 있는 스킨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입니다.
이런 말들은 서로 지향하는 연애의 본질이 다르다고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킨십은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서로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끼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연인이라면 스킨십은 하게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오는 감정들을 즐기고 싶다.”
“나는 어차피 연인이라면 결국 스킨십은 나올 텐데, 그 과정에서 오는 설렘들을 다 경험하고 싶어.
우리 처음 손잡았을 때 난 진짜 떨리고 설렜고 너무 좋았거든.
지금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이 있는데, 이 감정들을 너무 빠르게 생략하고 싶지 않아.
너랑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은 하나하나 다 경험하고 싶어.”
이렇게 말하면 빠른 진행을 원한다고 반박할 남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② 스킨십에 의미를 부여하세요.
특정 행동을 특별하게 만들려면 의미를 부여하면 됩니다.
스킨십을 단순한 애정 표현 이상의 특별한 의미로 만들면 됩니다.
“나는 스킨십이 시작될 때는 보수적이지만, 시작하고 나면 내숭 없이 확실하게 하는 편이야.
쾌락을 위한 스킨십은 할 때만 좋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 사람이 내 사람이구나’를 느끼는 스킨십이 진짜 행복한 스킨십이잖아.
서로에 대한 교감과 확신이 생겼을 때 마음으로 즐기는 게 스킨십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스킨십에 의미를 부여하면 상대방이 가볍게 스킨십을 요구하기 어려워집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스킨십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③ 충동적인 스킨십보다 계획적인 스킨십을 하세요.
남자가 절정의 쾌감을 느끼는 스킨십은 술자리에서 예상치 못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은 자신이 세운 계획을 통해 성취할 때 더 큰 쾌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연애 초반에 여행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여자들이 “여행은 여행이고, 스킨십은 스킨십이지?”라고 생각하면서 여행에서 스킨십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거절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에게는 여행과 스킨십이 별개의 문제일 수 있지만 남자에게는 여행과 스킨십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가면 스킨십이 있을 거라 기대하며 비싼 호텔을 예약하고 무리해서 장거리를 운전하며 맛집을 찾아보며 기대합니다.
그런데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상대방은 불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이런 환경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④ 남자가 충분한 투자를 하게 만드세요.
사람은 자신이 투자한 만큼 대상에 대한 가치를 인지하게 됩니다.
원나잇이나 첫 데이트에서 스킨십이 이루어지면, 짧은 시간에 큰 보상을 얻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 가치가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 10억과 복권으로 얻은 10억이 같은 경제적 가치를 가질지라도,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 가치는 다릅니다.
피땀 흘려 번 돈은 쓰기가 어렵지만,노력 없이 얻은 돈은 쉽게 쓰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자가 많은 가치를 쏟아부을수록 나에 대한 매몰 비용이 생기며 나에 대한 가치를 더 높게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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