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는 눈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하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문제가 있다고 느낍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한 사람을 제대로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길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이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기 전에 감정이 먼저 움직여버리기 때문입니다.
판단에 감정이 개입하면 편향이 생기고, 그때부터는 객관적으로 상대를 평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상대방을 완벽하게 객관적으로 판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꼭 피해가야 할 남자 유형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유형들만 잘 체크해봐도 최악의 연애는 피해갈 수 있습니다.
# 첫 번째: 무책임함을 예쁜 말로 포장하는 위험한 남자
“나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관계가 되기 싫어”, “신중하게 만나서 오랫동안 잘 만나고 싶어” 듣기엔 참 좋은 말입니다. 뭔가 성숙하고 배려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보통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소한 갈등만 생겨도 서로 안 맞다고 생각하고 관계를 정리할 명분이 되어버립니다. 거기다 이렇게 말하면서 사실상 연인 사이에서나 주고받을 법한 연애의 이점만 다 누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건 상처가 되기 싫은 게 아니라 본인이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겁니다. 노력 없이 쾌락만 누리고 싶은 심리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서로 좋은 마음으로 알아가고 있는 사이”라고 말합니다. 근데 나랑 스킨십도 하고 싶어 하고, 애정 표현도 하고 싶어합니다. 연애의 즐거운 부분은 다 누리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우리 관계가 뭐야?”라고 물어보면 “우리 부담 주지 말기로 했잖아” 이렇게 나옵니다.
약속을 잡자고 해도 자기 스케줄이 우선이고, 미래 얘기를 해도 그 대화 주제를 회피해버리고, 뭔가 요구하면 아직 우리가 그럴 입장은 아니라고 돌려서 말합니다. 관계에서의 책임은 단 하나도 지지 않으려는 겁니다.
남자가 정말 신중하고 싶어서 관계에 대한 결정을 미룬다면, 행동 또한 그 관계에 걸맞게 자제했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런 남자들의 어떤 점을 체크해봐야 할까요. 예쁜 말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는지 봐야 합니다.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면서 정작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건 상대를 알아가는 게 아니라 자기 욕심만 채우는 겁니다.
관계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꼭 사귀자는 답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아예 구체적인 대답을 안 하고 피하기만 하면 위험합니다. 미래에 대한 얘기를 꺼냈을 때 불편해하거나 화제를 돌리려고 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연애를 떠나 나랑 미래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 두 번째: 근거 없는 신념만 강한 남자
“나는 한번 아니면 아니야”, “나는 마음 정한 건 무조건 지키는 게 삶의 철학이야” 주관이 확실하고 멋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관을 가지려면 그에 따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한번 정한 선택을 왜 뒤집지 않을까요.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면 그 결정을 바꾸는 유연함도 필요합니다.
결국 이런 신념은 “내가 이만큼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다”라는 자기 이미지에서 비롯됩니다. 자기 눈에는 멋진 것처럼 보이고 남자다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들어가 보면, 이런 남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쉽게 회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말하고 문제 해결력 높은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갈등이 생기면 바로 포기하는 타입입니다. 연애 초반에 이 남자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그럼 이 남자는 “나는 한번 아니면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관계를 정리해버립니다. 대화로 풀어볼 생각도 안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안 하고, 그냥 “아, 얘랑 나랑 생각이 안 맞네”라고 결론 내립니다.
흑 아니면 백, 0 아니면 100, 모 아니면 도. 중간 지대가 없습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0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갈등이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이건 안 맞아”라고 결론 내리고 포기해버립니다.
“나는 한번 아니면 아니야”라는 말로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두렵고 귀찮습니다. 갈등을 마주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과정이 너무 어렵고 힘드니까 차라리 관계를 끝내버리는 게 편한 겁니다.
그럼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어떻게 체크할 수 있을까요. 작은 갈등이 생겼을 때 이 남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합니다. 대화로 풀어보려고 하는지, 아니면 바로 “이건 각자의 차이야”라고 선을 긋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반드시 갈등이 생깁니다. 그때마다 “한번 아니면 아니야”라고 포기해버리는 남자와 어떻게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요. 문제 해결 능력이 없으니까 작은 갈등에도 관계를 끝내버릴 겁니다.
# 세 번째: 의견 차이나 감정 조율을 거부하는 위험한 남자
“나는 원래 이래”, “난 이런 사람이야”,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 이런 말들 뒤에 숨은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나는 안 바뀔 거니까 너가 맞춰”라는 뜻입니다. 문제가 있어도 “원래 이래”로 합리화하고, 결국 상대에게 맞추라고 밑밥을 까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약속 시간을 자주 안 지킵니다. 여러분이 “시간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럼 이 남자는 “나는 원래 시간 개념이 없어. 나를 이해해줘”라고 나옵니다. 고칠 생각은 전혀 없고, 상대에게 맞추라는 겁니다. “나는 변할 수 없어”, “나는 원래 이래” 이런 말들 뒤에 숨어서 타인에게 이해를 사실상 강요합니다.
성장 마인드셋이 있는 사람은 “내가 노력하면 바뀔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마인드가 없는 사람은 “사람은 바꿀 수 없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뭔가 요구하면 자기를 바꾸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또 다른 심리는 책임 회피입니다. “나는 원래 이래”라고 말하면 변할 책임이 없어집니다. “이게 내 성격인데 어쩌라고?” 이렇게 나오면 상대방은 할 말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불편한 점을 얘기했을 때 이 남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합니다. “미안해, 노력해볼게”라고 하는지, 아니면 “나는 원래 이래. 이해해줘”라고 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계는 서로 조율하고 성장하면서 만들어가는 겁니다. 근데 한쪽이 “나는 원래 이래”라고 버티면, 결국 한쪽만 계속 양보하고 맞춰줘야 합니다. 평생 여러분만 맞춰주다가 지쳐서 헤어지게 됩니다.
# 네 번째: 관계를 게임 심리로 생각하는 남자
실제로 이성 관계를 게임처럼 느끼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이 여자 어떻게 꼬셔볼까?”, “어떤 기술을 써야 마음을 얻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 자체는 그럴 수 있습니다. 남자들에게 여자와의 연애 과정은 일종의 게임처럼 스테이지를 차근차근 클리어해가면서 얻는 만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도파민 중독입니다. 게임하는 것처럼 여자를 대하는 남자들은 여자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도파민을 얻습니다. “이 여자 마음을 어떻게 얻지?”, “어떤 말을 해야 넘어올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만족감을 얻습니다. 근데 문제는 얻고 나면 도파민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게임 클리어하면 재미없어지는 것처럼, 여자 마음을 얻고 나면 흥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남자들은 연애 초반에만 엄청 잘해줍니다. 근데 막상 사귀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갑자기 차갑게 변합니다. 더 이상 도파민이 안 나오니까 그 관계가 재미없는 겁니다. 그럼 다른 여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런 남자들은 자극 추구 성향이 강합니다. 안정적인 관계보다 새롭고 자극적인 게 더 좋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여자를 한 명의 인간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정복해야 할 대상, 게임의 목표물로 봅니다. 그래서 여자의 감정이나 입장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이길까?”만 생각합니다.
연애 초반에 너무 과하게 적극적이면 조심해야 합니다. 마치 “이 여자를 꼭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관계를 게임 심리로 생각하는 남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게임 캐릭터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 감정이 끌리기 전에 판단해야 합니다.
오늘 얘기를 정리하자면, 문제 해결 능력이 없거나 성장할 의지가 없거나 관계를 존중할 의지 없이 개인적인 목적으로만 만나는 위험한 남자를 피해가라는 겁니다.
우리는 감정이 끌리면 판단이 흐려집니다. 일단 누군가가 내 마음에 들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지 않아집니다. 뭔가 우리 무의식이 이 사람이 위험하다고 신호를 보내는데도 일단 만나고 아니면 헤어지면 된다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고, 당장은 감정이 끌리는 대로 선택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경험해보셨다시피, 초반에 끊어내지 못한 관계를 나중에라고 쉽게 끊어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감정은 웬만하면 커지면 커졌지 별다른 이유 없이 작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가 틀린 관계를 끊어낼 기회는 초반밖에 없습니다.
아직 이 사람을 모르니까 좀 더 알아보고 아니면 그때 가서 정리하면 된다는 생각은 꿈같은 얘기입니다.
위험한 남자의 신호는 초반부터 나타납니다. 무책임함을 예쁜 말로 포장하고, 근거 없는 신념만 강하며, 감정 조율을 거부하고, 관계를 게임처럼 대하는 남자. 이런 유형들을 초반에 걸러내지 못하면 나중에는 더 힘들어집니다.
감정에 휩쓸리기 전에 냉정하게 판단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불행한 연애를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 강의와 함께 보면 좋은 추천 강의①
이 강의와 함께 보면 좋은 추천 강의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