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올인하는 여자, 남자에게 평생 투자받고 사는 방법

여러분이 원하는 남자는 어떤 남잔가요?

이 질문엔 다들 뚜렷한 이상형을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외모 취향이나 성향 차이 정도는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남자일 거예요.

나를 보호해줄 수 있고, 정서를 관리해줄 수 있고, 나를 딸처럼 대해주며 져줄 수 있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생존 능력이 있는 남자. 즉 미래를 함께 했을 때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죠.

이런 남자를 두고 내 취향이 아니라고 말하는 여자는 극소수일 거예요. 근데 반대로 “남자가 원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인가?” 이 질문엔 뚜렷하게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 알더라도 인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죠. 우리는 다 각자의 이익을 위한 관계를 추구하니까요.

남자는 남자대로 편하게 연애하면서 만족도가 높은 여자를, 여자는 여자대로 나를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원해요.

그래서 남자가 원하는 여자가 된다는 말은, 오히려 내가 손해를 보면서 연애해야 할 것 같은, 엄마 같은 여자, 남자를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 여자, 독립적이고 생산적인 여자처럼 여자가 원하는 관계와는 거리가 먼 이율배반적인 관계가 되거든요.

그래서 요즘 스레드 같은 플랫폼에서 여자들한테 가장 인기 있는 글이 “남자한테 잘해주지 마라”, “남자는 잘해줄수록 너를 만만하게 본다” 이런 글들이에요. 엄청난 호응을 받기도 하죠.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남자가 연애 초반엔 이런 여자를 어려워하고 비위를 맞춰줄 수는 있어도, 결정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기엔 남자 입장에서도 탐탁지가 않아요.

연애는 외모가 내 취향이고 적당히 버틸 만하면 이어갈 수 있어도, 성격이 예민하고 받으려고만 하는 여자랑 결혼을 선택할 이유가 다른 선택지를 가진 남자 입장에서는 굳이 없는 거예요.

“이런 남자랑은 헤어지면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남 얘기니까 그렇게 말하지, 실제로 누군가를 만나서 감정과 시간을 소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이 주도권을 가지면서도 남자가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올인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드릴게요. 결국 남자가 매달리는 여자가 되는 원리를 알려드리는 거예요.

오늘 내용은 기술적인 내용도 있고 여자로서의 본질적인 얘기도 있으니까, 영상이 좀 길더라도 천천히 따라오면서 들어보세요.

남자가 투자를 하게 만드는 여자가 있습니다.

제가 이 영상을 만들기 전에, 남자가 잘하도록 만들고 투자를 하게 만드는 콘텐츠들을 찾아봤는데, 대부분 맥락은 비슷했어요.

“스스로를 공주처럼 생각해라”, “여왕의 마인드를 가져라”, “당연히 내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라.”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남자한테 시녀짓 하지 마라”, “엄마가 되려고 연애하냐” 이렇게 혐오의 범위로 넘어가기 시작해요.

내가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고 좋은 대우를 할수록 타인들도 내 가치를 높게 보고 대우하는 건 맞는 얘기예요. 평소에도 호텔 라운지에 다니고 비싼 경험을 주로 하는 여자한테, 갑자기 대학가 가성비 식당에서 데이트하자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평소에 스스로를 그 정도 대우하지도 않고 자기 관리에도 소홀하면서 연애만 하면 그런 대접을 원한다는 건 어폐가 있지만요.

그래서 공주나 여왕이란 비유까진 좀 유아틱해도, 마인드적으로 높은 기준의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본질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관계 초기부터 남자한테 투자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는 경우예요.

남자를 판단하는 우선순위 중에 “나한테 얼마나 투자를 하느냐”가 너무 우선시되는 나머지, 이제 막 알기 시작한 남자한테도 대놓고 투자를 요구하는 거예요.

“내가 여기를 가야 하는데 데려다 주면 안 되냐”, “나는 오늘 이런 데를 가고 싶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 관계에서도 남자한테 투자를 받아내려 하는 거죠.

이런 입장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에요. 여자 입장에선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남자라면 장기적으로도 잘해줄 것 같다는 예상이 들거든요.

근데 이런 행동은 당연히 내 이미지에 좋지 않겠죠. 사람들은 관계를 평가할 때 상대방이 나와 관계를 맺는 의도를 봐요.

관계에는 핵심 가치와 부가 가치가 있는데, 나라는 사람에 대한 호감과 매력, 감정 교감 같은 게 핵심 가치라면, 부가 가치는 나랑 연애했을 때 얻는 관계 외적 편의성 같은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처음부터 과한 투자를 요구하는 여자는, 나와의 관계를 바라기보단 내 부가 가치를 탐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혐오감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남자가 여자에 대한 관심은 없으면서 처음부터 성적 의도로만 접근하면 혐오감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이 남자들이 하남자거나 여자한테 헌신할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자기 바운더리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여자가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내 가치를 뺏으려 한다는 사실이 여자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여자 입장에서도, 우리가 찾는 남자는 자기 사람한테 열성적으로 투자하는 남자를 찾는 거지, 외모가 좀 마음에 든다고 감정 절제를 못하고 이것저것 다 퍼주는 남자를 찾는 것도 아니거든요. 오히려 이런 남자들은 절제력이 없기 때문에 연애 과정에서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이해해야 할 건 남자의 투자 심리예요. 요즘 남자들이 여자한테 투자할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관계 유지를 위해선 결국 가치를 투자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고, 특히 미래를 바라볼 여자라는 확신이 있으면 기꺼이 투자를 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투자의 대상”이에요. 여자가 나한테 헌신하고 아낌없이 자원을 투자하는 남자를 바라듯이, 남자는 자신의 투자가 결과적 손실로 돌아가지 않을 여자를 원해요.

내가 이 여자한테 투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배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여자가 소비를 하느라 재산을 다 낭비하지 않을지, 성적으로 문란한 여자를 만나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우게 되지 않을지, 내가 열심히 쏟은 헌신을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닌지.

과거에도 남자들은 투자가 손실로 돌아갈 상황을 두려워했고, 그래서 여자를 볼 때 내 투자를 헛되게 만들지 않을 여자인지 판단했어야 했어요.

그래서 남자의 투자를 받아내는 여자들은, 자기주체성이 강한 여자들의 추구미와는 다르게 속물적이지 않고, 가정에 헌신적이고, 소비를 통제하고, 감정 비용이 적은, 장기 관계의 가치가 높은 여자들이었어요. 결혼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여자들이 더 큰 투자를 받아냈던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런 여자들을 남자가 결혼 대상으로 선호한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모르는 게 아니에요.

근데 이렇게 연애를 했을 때 생기는 폐해가, 남자들이 여자를 만만하게 보고 가성비 여친 취급을 하거나, 여자 입장에서 만족도가 너무 낮은 관계가 되어버린다는 거죠.

가치가 높은 여자에게는 역설이 생깁니다.

여기서 이율배반의 문제가 발생해요. 여자들은 연애 때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고 미래에도 남자가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을 기대하는데, 남자들은 오히려 여자가 투자를 바라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안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거든요.

실제로 여자가 남자의 기준에 맞추는 연애를 한다는 건, 남자가 결혼을 결심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실 여자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관계의 형태와는 거리가 멀어요.

딱 이만큼만 잘해줘도 괜찮은, 굳이 더 노력할 필요가 없는 그런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결혼까지 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니니까 현재 시점에서 본다면 여자들이 굳이 그런 관계를 선택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래서 보통 여자들이 어릴 때는 헌신적으로 연애하다가 헌신짝이 되는 경험들을 하고, “남자한테 잘해줄 필요가 없다”, “남자한테 투자할 바에 나한테 투자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나한테 투자 안 하는 남자는 거르는 게 낫다” 이렇게 약간 혐오적인 관점으로 변하는 경우가 나타나는 거예요.

근데 이렇게 이분법적 흑백 사고에 빠질 필요가 없어요. 연애할 때 좋은 여자, 결혼하기 좋은 여자, 이렇게 둘 중 하나의 매력만 가져가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남자가 연애 과정 중 나에게 투자를 하게 만들면서도, 결혼 상대로서도 확신을 심어줄 수 있거든요. 지금부터 우리가 남자에게 어떤 걸 보여줘야 하는지 예시들과 함께 알아볼게요.

첫 번째, 투자에 대한 효능감을 줘야 해요.

여자들이 생각하는 딜레마가 하나 있어요. 남자한테 잘하고 이해심이 많은 여자일수록 대우받지 못하는 결혼 생활을 하는 것 같고, 남자한테 적극적으로 자기 기분을 표현하고 이것저것 잘 요구하는 여자들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죠.

어릴 때부터 배우자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참아주라고 배웠고, 주례사에서도 남편을 존중하고 존경하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그런 여자들을 보면 불행해 보이고, 이기적으로 자기 밥그릇을 챙기는 여자를 보면 남자가 알아서 맞춰주는 것 같은 모습을 보게 되죠. 실제로도 그런 경우가 많기도 해요.

그래서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남자한테 절대 을이 되면 안 된다”, “경제권은 반드시 여자가 쥐어야 한다”, “절대 내가 먼저 사과하지 말고 남자가 나를 달래주게 해야 한다” 이런 생각에 빠져드는데, 이건 상황을 좀 잘못 이해한 거예요.

여러분 입장에서 관계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에요. 오히려 주도권을 가진 입장에서 투자를 받아내는 경우도 많고, 협상력이든 선택권이든 어떤 면에서든 편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 내용을 뒤집어서 갑이 되면 투자를 받는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관계의 특성을 잘못 이해한 거예요.

앞서 말한 예시들 대부분은 남성들이 성격이 강하기보단 유순한 편이 많고, 문제를 만들기 싫어하고 무던한 경우가 많죠. 환경적으로는 여자를 만나는 감각이 부족하거나 여자를 쉽게 만날 기회가 없었던 남자들인 경우도 있을 거예요. 즉 성향적으로 여성과의 갈등을 만드는 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이혼 숙려 캠프 같은 예능을 보더라도, 대부분 불합리한 관계를 받아들이는 남자들은 평소에도 성격이 유하고 웬만하면 갈등을 피하는 편이에요.

“아니다, 그 남자들은 원래 사회에선 성격이 강한 테토 기질인데 와이프를 너무 사랑해서 져주는 거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남자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분들은 사실상 관계 내부에서 결정적으로는 갑인 경우가 많아요.

아버지가 어린 딸한테 져주듯이 져주는 거지, 와이프를 상사처럼 윗사람처럼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남자를 일반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어요.

이렇게 무조건 내가 갑이어야 하고 관계에서 내 이익만 추구하는 모습을 지향하면, 상대방이 나를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없어진다는 게 문제예요.

남자들은 관계에서 자신의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가정에 헌신해야 하고, 배우자의 기분을 맞춰야 하고,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희생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죠.

근데 항상 자기가 관계에 갑이어야 하고, 남자는 나한테 당연히 희생해야 하고, 나는 너랑 결혼을 해줬으니 혹은 만나줬으니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그 투자의 대상으로써는 너무나도 적합하지가 않은 거예요.

예쁘면 무조건 다 된다? 그런 것도 길게 봐야죠. 실제로 이런 부부들의 이혼 사례들을 보면 대부분 남자들의 주장이 비슷비슷해요.

“나는 몇 년 이상 오랫동안 가정에 헌신했고 밤낮없이 일했는데 정작 나한테 돌아오는 건 없었다. 외벌이를 하면서 밥도 못 얻어먹었고 배우자의 소비로 인해 남은 돈도 없다.”

주장의 결론은 자신의 헌신에 대한 효능감이 없다는 뜻이에요. 여자가 갑질을 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투자와 헌신이 인정을 받지도 못하고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관계도 아니다, 그래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원하는 거예요.

여자가 말 그대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투자를 하지 못하겠다는 거죠.

이건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고 그 여자가 너무 예쁘다면 당연히 관계 초기엔 투자를 하게 될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초기에 투자를 하더라도, 여자가 그만한 효능감을 돌려주지 못한다면 그 투자는 곧 줄어들게 돼요. 남자 입장에서 여자의 외모나 트로피 심리, 성적 가치에 끌려서 가벼운 마음으로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미래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거죠.

그래서 우리가 계속 남자한테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남자한테 효능감을 줄 줄 알아야 해요. 남자가 관계에 투자하는 게 전혀 무가치한 휘발성 투자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는 거예요.

“남자니까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게 그렇게 생색을 낼 일이냐”, “고작 이거 했다고 인정받길 바라냐” 갑 중에서도 이런 태도를 보이는 여자들은 당연히 투자를 받지 못하게 되는 거고, “나를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 “나도 너한테 이런 걸 해주고 싶다”, “니가 나를 챙겨주는 이 마음의 배경에 대해서 알고 있다” 이런 태도를 보여주는 여자들은 꾸준히 투자를 받게 되는 거예요.

그럼 이런 효능감을 남자에게 어떻게 주냐고요? 리액션을 적극적으로 해준다, 남자가 원하는 걸 들어준다, 이런 것도 전부 좋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남자의 투자 가치를 인정해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남자가 곧 가을 된다고 바람막이를 선물했다면, “나 가을에 추위 탈까 봐 생각해줘서 고마워. 올해도 같이 가을에 단풍 보러 가자.” 이런 말만 해주면 돼요.

남자가 얼마짜리 선물을 했으니 나도 얼마짜리를 해주고, 이럴 필요 없이 남자의 투자 가치를 알아주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데이트 비용도 비율적으로 따져서 남자 친구가 이만큼 해줬으니 나도 이만큼은 써야 한다, 남자가 이렇게 큰 선물을 했으니 나도 이런 건 사줘야 한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계산할 필요도 없어요.

남자들이 괜히 커피값, 톨비, 기름값 이런 푼돈에 연연하는 게 아니에요. 이런 거 해봐야 얼마 안 해요. 열 번 중에 한두 번 여자친구가 부담한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보고, 여자가 내가 하는 투자의 가치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저평가하지 않고 인정해준다는 사실에 효능감을 느끼는 거예요.

두 번째, 남자의 쟁취 본능을 컨트롤 하세요.

이때까지 여러분 머릿속에는 이런 이미지가 있었을 거예요. 을은 주는 것이고, 갑은 받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한테 대우를 받고 투자받는 여자는 항상 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서 있고, 남자에게 쉽게 내 가치를 주지 않는 여자라고 생각해왔던 거죠.

근데 종합해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습은 관계에 주도권을 쥐고 있되 남자의 투자에 대한 효능감을 줌으로써 결혼 같은 장기 관계에도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모습이에요.

이걸 단순화해서 내가 남자한테 잘해주면 을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무조건 받으려 하고 갑의 위치에 집착하고 어떻게든 이기려고만 하고, 내가 뭔가를 해주면 남자가 쉽게 생각할까 봐 이기적인 연애 태도를 고집하며 남자가 가진 투자의 동기부여를 사라지게 만든 거예요.

자 그럼 관계에서의 주도권은 어떻게 생기느냐, 더 쉽게 말해서 나보다 남자가 더 아쉽게 만드는 방법은 뭐냐. 일단 여러분 생각처럼 내가 남자에게 더 아쉬운 입장이라 남자한테 헌신하는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남자들에게는 쟁취 본능이 있어요. 확실한 것보다 불확실한 것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고,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뤘을 때보다 이뤄나가는 과정에 더 몰입하는 본능이죠. 즉 여자의 마음을 얻는 난이도가 높을수록 남자는 더 많은 가치를 투자하게 돼요.

그래서 연애 과정에서 여자가 너무 의존하거나, 자기 절제력을 잃을 정도로 나 자신보다 관계가 우선적인 모습을 보이면 반대로 그 관계에 대한 투자량이 줄어들기도 해요.

이게 남자가 “그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수록 여자에 대한 사랑이 줄어든다” 이런 말은 아니에요. 말 그대로 이런 상황이 되면 투자가 줄어든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상황은 여자에게 불만족스러운 상황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흔히 말하는 연애의 파워 게임 논리처럼 “덜 좋아할수록 갑이 된다, 따라서 남자를 덜 좋아해야 한다” 이게 정답일까요?

아니에요. 덜 좋아한다는 사람이 관계의 주도권을 잡는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기대값이 적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기대값이 적다는 건 상대방이 뭘 해도 기대조차 안 한다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반드시 받아야 할 필요나 결핍이 없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서 정서적 외로움이 많은 여자들은 연애를 통해 정서를 관리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그럼 당연히 남자에게 기대하는 바가 생기는데, 이런 정서 관리를 남자가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남자한테 정서 관리를 구걸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예요.

반대로 이런 정서 관리가 필요 없이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여자라면, 굳이 이런 요구를 할 필요가 없으니 남자한테 협상의 무기가 하나 없어지는 셈이죠.

즉 내가 바라는 게 없을수록 관계에 주도권을 가지게 되고, 남자가 쟁취 본능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그럼 여기서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럼 이러면 남자만 좋은 게 아니냐”, “현실은 이런 모습을 보일수록 남자만 편안하게 가성비 연애를 한다.”

아니에요. 내 결핍을 채워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내가 연애를 하며 남자에게 아무런 가치도 받지 않아도 관계를 아무 문제없이 이어간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 얘기하는 건, 우리가 황금을 가지고 있는데 당장 수술비로 돈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과 여유가 있어서 당장 돈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 협상력이 달라진다는 거예요.

만약 수술비가 필요해서 당장 돈이 필요하다면 헐값이라도 팔아야 하겠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구매자가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굳이 황금을 팔 이유가 없어지죠.

그래서 남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여자는 혼자서도 괜찮은 여자, 결핍을 채워주길 바라지 않는 여자예요. 연애 콘텐츠들이 여자들에게 항상 독립성을 강조하고, 독립성이 없는 여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독립성을 길러나가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이런 독립성이 남자에겐 자신의 영향력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결국 남자가 매달리는 여자가 되는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이 독립성인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게, 평소 생활 수준, 즉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대우하냐예요. 우리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수준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한 대우를 결정해요.

이건 경제적 수준만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그 여자가 어떤 생활적 건강을 가졌는지, 자기애가 어떤 수준인지, 어느 정도의 사회적 위치를 가졌는지, 이런 게 모두 포함되는 거예요.

앞에서도 잠깐 말했듯이 저만 해도 평소에 좋은 경험을 골라 하는 여자한테, 첫 데이트에서 가성비 식당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하지는 못할 거예요. 그 여자의 평소 생활 수준이 그 사람의 평균이라는 걸 알고, 그 밑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질 걸 아니까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타인에게 사랑받는다는 말이 결국 이런 얘기예요.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내 수준이 높아지고, 그 수준을 보고 타인도 나에 대한 기준을 높이 잡는다는 거죠.

이렇게 받아낸 남자의 초기 투자를 더 키우는 방법도 영상 마지막에 준비해뒀으니까 계속 끝까지 들어보세요.

세 번째, 관계의 안정성을 심어줘야 해요.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는 가족, 그중에서도 부모일 거예요. 물론 세상 가족들이 다 같지 않고, 정말 원수 같은 가족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장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은 가족일 거예요. 가족은 경제 공동체이자 운명 공동체니까요.

그래서 연인 관계의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가족 같은 관계가 되는 거예요. 내가 이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더라도 손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는 관계, 그게 바로 가족 같은 관계인 거죠.

우리는 남자가 투자를 해야 되는 대상이 되는 것과 동시에, 반대로 그 투자가 불가피하게 줄어들더라도 위협이 가지 않는 대상이 되어야 해요.

대표적으로 연애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가 홧김에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행동이란 건 모두 공감하실 텐데, 이런 말은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가 중요하지 않아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사실 정말 헤어질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니라 그냥 내 마음을 좀 알아달라고 투정을 부린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취지를 이해하더라도 이런 말이 한번 나온 순간부터 이별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고, 나한테 투자하는 비율을 줄이며 이별이 일어났을 때의 충격을 줄이려고 할 거예요.

남자들은 자신의 투자가 헛된 일이 되는 게 아닐까, 혹은 투자를 줄이면 나를 떠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여자를 평가할 때 관계 안정성이 높아 보이는 여자를 고가치로 평가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럼 이런 관계의 안정성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말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해요.

“나는 우리가 힘든 상황이 되더라도 같이 이겨내려고 노력할 거야”, “그러니까 너무 불안해하거나 힘든 상황을 혼자 이겨내려 하지 마.” 이런 말도 남자 입장에서는 참 고맙게 들리는 말이죠.

근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런 말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의미가 있어요. 만약 평소에 조금만 힘든 상황이 생겨도 불안해하고, 기분이 나쁘면 잠수를 타거나 관계를 위협하는 모습처럼, 힘든 상황에 대한 인내심이라곤 전혀 없어 보인다면, 당연히 이런 말을 하더라도 신뢰가 가지 않을 거예요.

나를 먹여 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남자가 정작 본인 카드값도 해결 못 하면 믿을 수 없는 것처럼요.

그래서 우리는 인내심에 관한 단서들을 상대방에게 가능한 한 많이 보여주는 편이 좋아요. 남자의 인내심이 생존 가치를 증명하는 것처럼, 여자의 인내심은 관계의 안정성을 증명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힘든 상황이라고 주변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는다거나, 자기한테 주어진 일은 새벽까지라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 또 데이트 상황에 예상 외 변수가 생기더라도 무덤덤할 수 있는 모습에서 남자가 여자의 인내심을 보게 되는 거예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이미지란 건 대단한 계기나 사건을 통해 생기는 게 아니에요. 평범한 일상에서 나타나는 일들, 그 일을 대하는 태도가 쌓여서 내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네 번째, 기준 제시를 활용하세요.

만약 어떤 남자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남자들이 자잘한 것만 따지는 건 진짜 별로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데 어떻게 논리적으로만 살겠어요.”

“저는 웬만하면 남자들이 좀 져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부부들도 보면 남자가 져주는 그런 가정들이 보통 잘 지내더라고요.”

“자기 여자한테 이겨서 뭐해요? 밖에서는 이기고 안에서는 져줄 수 있는 게 진짜 좋은 남자죠.”

웬만한 여자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이 남자를 좋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당연한 거죠. 이런 말을 하는 남자들은 여자들의 보편적인 비호감 기준을 이용한 거니까요. 여자들이 관계에서 피하고 싶어 하는 기준을 먼저 얘기함으로써 강한 공감대를 사는 말을 던진 거죠.

그리고 여자들은 이런 말을 듣고 그 남자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게 돼요. 그럼 반대로 여자도 이런 비호감 기준을 활용할 수 있겠죠.

“나는 여자들이 책임을 피하려는 거 진짜 안 좋게 생각해.”

“난 그래도 자기 감정은 자기가 일차적으로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고 봐. 안정형 남자를 만나도 자기가 불안하면 결국 문제가 생기더라.”

“난 남자한테 나 먹여살리라는 말 같은 건 하기 싫어. 내가 돈 벌어서 내가 누리고 살 거야.”

이런 말들도 마찬가지로 남자한테 효과를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저도 이런 얘기를 여자한테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말했다고 이 여자가 가치가 낮아 보이거나 굳이 노력할 필요가 없는 여자처럼 보였을까요?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이거였어요. “얘는 책임감이 강하구나”, “그리고 누군가에게 받는 게 당연하지 않구나”, “경제적인 개념도 있겠다”, “적어도 잘해줘도 후려치진 않겠네.”

그리고 그 뒤부터 제가 오히려 나서서 그 여자한테 투자를 했어요. 오히려 다른 연애 대비 훨씬 더 좋은 경험, 비싼 경험들을 같이 잘 즐겼던 것 같아요. 돈을 쓰든 시간을 쓰든 이 여자한테는 헛되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이런 비호감 기준 말고도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게, 상대방이 나한테 의미부여를 하게 만들수록 투자에 대한 경계가 낮아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연애를 하면서 좋은 습관 중 하나가 상대방한테 크고 작은 의미를 습관적으로 들려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친한 친구가 나한테 “난 니가 어쩔 땐 우리 언니보다도 더 편하게 느껴져” 이런 얘기를 들려주면, 나도 그 친구에 대해서 반사적으로 의미를 생각해보게 돼요.

“얘는 나한테 어떤 존재지?”, “그래도 얘가 날 소중하게 생각해주는구나.” 그리고 그 뒤부터 그 친구한테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겠죠. 남자가 나한테 의미를 부여할수록 투자량은 늘어나요.

남자가 스스로 투자하게 되는 원리가 있어요.

그리고 이건 팁인데, 남자의 투자를 키우는 건 여자의 투자 유도 역량도 중요해요.

드라마 카지노에서 보면 차무식이 호구형을 작업할 때 “처음에 투자하는 돈이 백만 원이어도 상관없어. 난 그걸 몇백억으로 키울 수 있거든” 이런 대사가 나오죠?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사실 처음에 남자가 나한테 얼마나 투자하는지는 개인마다 기준이 다 달라요. 어떤 남자들은 처음부터 여자한테 과하게 투자하는 남자들도 있고, 여자 좀 만나봤고 데여보기도 했다는 남자들은 처음엔 여자에게 적은 투자를 하면서 반응을 살필 수도 있는 거예요.

사실 남자의 투자를 키우는 원리는 도박 중독의 원리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처음에 남자가 초기 투자를 했을 때 적절한 보상만 돌아가면 돼요.

근데 여기서 앞서 배운 것처럼 “내 기준에 맞는 투자를 해라”, “날 만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 이렇게 처음부터 요구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런 기준은 내가 평소에 누리는 생활 수준으로 올리는 거지, 대놓고 요구할수록 손해를 봐요.

드라마에서 차무식은 호구형에게 초반에 씨드를 줄이라거나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는 등 반발 심리를 이용해서 스스로 선택하게 만들었어요. 만약 차무식이 의도를 가지고 게임을 유도했다면 아마 이성이 개입해서 카지노에 가지 않게 되었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처음부터 남자한테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할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관계가 진행되다 보면 남자가 알아서 크든 작든 초기 투자를 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럼 그때 우리는 적절한 보상을 통해 남자에게 만족감을 심어주면 돼요.

단 여기서 도박과 다른 점은, 도박은 투자 대비 과잉보상을 통해 한 번에 중독을 유도한다는 건데, 관계에서는 오히려 살짝 애매한 보상으로 남자가 아쉬운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게 나아요.

도박의 경우 과잉 보상이 돌아가지 않으면 니즈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과잉 보상을 통해 니즈를 만들어주는 거지만, 남녀 관계는 남자의 성적 욕구 등 대부분 이미 니즈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과잉 보상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렇게 남자의 투자에 대한 보상이 돌아가다 보면, 남자는 점점 더 큰 보상을 바라게 되고 나에 대한 투자도 점점 더 커지게 돼요. 그럼 이때부터 우리는 반응을 조절하며 남자한테 기준을 심어주면 돼요.

내가 만족하는 투자가 이루어지면 그만한 보상을 주고,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가 이루어지면 보상량을 줄이고, 이렇게 남자한테 나에게 투자해야 되는 기준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그리고 이 상태로 오늘 배운 방법대로 미래에 대한 기대심을 심어주면서, 이런 투자들이 결과적 손실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예측을 심어주면 그 투자의 수준이 꾸준히 유지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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